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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 지명사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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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미아리고개

    성북구 돈암동에서 미아리로 넘어가는 고개로서, 미아제7동 불당골에 미아사라는 절이 있어 미아동의 동명이 생겼고, 이 고개가 미아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인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. 또 일제 때 미아동에 공동묘지가 조성된 후 미아리고개라 칭하게 되었다고도 한다. 원래 이 고개를 되너미고개라 하였다. 병자호란 때 되놈〔胡人〕들이 넘어왔다가 넘어갔다고 해서 붙인 이름으로 되너미재,적유현,호유현이라고도 했으며 돈암동고개,돈암현이라고도 하였다. 이 고개는 여러 차례 깎여져 낮아지고 폭도 넓어졌지만 옛날에는 몹시 험준했다. 1950년 6,25전쟁 때 북한군이 탱크를 앞세워 이 고개에서 아군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며, 3개월 후 9,28 서울수복 때 쫓겨 가던 북한군이 이 고개를 넘어 퇴각하면서 많은 애국인사들을 북으로 끌고 간 후 돌아오지 못하게 되자 ‘한 많은 미아리 고개’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으며, 한과 슬픔을 담은 ‘단장의 미아리고개’라는 대중가요가 나와 심금을 울리기도 하였다. 이 고개는 1964~1966년도 시행된 도로 확장공사로 낮추어졌으며, 1964년에 돈암동~미아리간 1300m의 확장공사를 실시하여 폭 8m를 25m로 확장하였고 나머지 구간 1,786m도 1966년에 폭 8m에서 25~35m로 확장하였다.